지난달 생산자물가가 채소 가격 급등으로 소폭 상승세로 전환했다.
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14.9로 전월 114.8보다 0.1% 올랐다. 앞서 6월, 8개월 만에 하락했지만 한 달 새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공산품은 전월에 비해 등락이 없었으나 농림수산품 1.5%와 서비스 0.2%, 전력·수도·가스가 0.1%로 조금씩 올랐다.
특히 농림수산품 중 상추, 배추, 마늘 등 채소가 14.7%가 크게 오르면서 전체 상승을 견인했다. 잦은 비와 폭염 등으로 수급물량이 불안한 탓이다.
수산식품과 과실은 각각 2.7%, 2.1% 하락했으며 축산물은 전월보다 0.7% 하락했다.
서비스는 운수가 0.1% 내렸지만 기타서비스 0.8%, 금융 0.5%, 부동산이 0.1%가 올랐다.
한편,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3.4% 오르며 올해 물가 오름세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