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둥(廣東) 지역 플라스틱제 도시락 생산업체들이 외국에서 수입된 쓰레기 플라스틱 재료를 사용한 제품을 시중에 유통시켜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이들 업체는 형광 광택제 등 발암물질을 함유란 약품을 도시락 제조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이들이 만든 1300만개의 도시락이 압수되고 해당 헙체의 영업을 중단시키는 등 '쓰레기 도시락' 파문은 커지고 있다.
중국 언론인 신화통신과 중앙방송(CCTV) 등은 12일 '플라스틱 쓰레기가 위생 도시락으로 둔갑했다'는 내용의 기사에서 "광둥 일대의 도시락 제조업체들이 버려진 폐플라스틱 쓰레기에 활석분, 형광 광택제 등을 첨가해 플라스틱 도시락으로 만들어 시중에 유통시켰다"며 "형광 광택제와 활석분 등엔 발암물질이 함유돼 있는데다 도시락 제조에 사용한 플라스틱 역시 소독 과정을 거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지난 7월 신화통신은 광둥성 포산(佛山)시 순더(順德)구의 한 공장이 컴퓨터, 텔레비전 케이스 등 외국에서 수입된 플라스틱을 압축시켜 부근 공장에 보내고 이 플라스틱은 이후 재생공장에서 신플라스틱으로 둔갑해 새 상표를 붙여 인근 도시락 제조상으로 보내지고 다시 플라스틱 도시락 제조용 원료로 사용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쓰레기 도시락 유통 과정을 폭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