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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원된 광화문 공개…시민들 감탄사 자아내

광복 65주년을 맞아 서울시가 15일 복원된 광화문을 공개했다.

100여년 만에 제 모습을 되찾은 광화문은 4년 여 간의 복원작업을 끝으로 시민의 품으로 돌아갔다.

15일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광복절 경축행사가 끝난 뒤 오전 11시께부터 복원된 광화문이 개문됐다. 많은 시민들이 광화문과 경복궁을 방문해 광화문 광장 주위는 장사진이 이뤄졌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외국인 관광객들도 복원된 광화문을 보며 감탄사를 자아냈다. 서울시는 광화문 복원을 통해 각 지방 시민들과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한국 고유의 멋을 마음껏 공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광화문 앞에서는 태극기 복장으로 나타난 시민들도 보여 주위로부터 관심을 끌었다. 이어 '광복절 태극기를 탑시다', '독도는 한국땅' 등 피켓을 들고 있는 시민들도 눈에 띄었다.

종로구 사직동에 사는 조모씨(42·여)는 "오늘 우연히 경북궁을 지나쳤는데 오늘이 복원된 광화문의 문을 여는 날이었다"며 "정말 영광스럽고 감격스럽다"고 전했다.

종로구 가회동에 사는 이모씨(82)는 "우리의 역사적인 건물이 복원되는 날이라 내 마음을 담아서 충원을 기리기 위해 이날 행사에 나와 봤다"며 "옛날 치욕적인 일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고 대한민국이 계속 번영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태극기 복장으로 광화문 앞에 등장한 김모씨(41)는 "그동안 광화문에 많이 찾아왔지만 오늘 처음 들어간다"며 "너무 멋있고 예쁘고 아름답고 섬세하고 고풍스럽다"고 감격했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