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수도 베이징 인구 2천만명 인구폭발 우려...수자원 고갈, 에너지, 서비스 등 사회문제

중국 수도 베이징(北京)의 상주 인구가 2천만명에 달해 인구폭발의 위기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신경보(新京報)는 16일 베이징시 인민대표대회의 통계에 따르면 2009년 말 현재 베이징의 실제 상주인구는 1천972만명이며 이중 시의 호구(戶.후커우)를 가진 인구는 1천246만명이고, 6개월 이상 거주한 유동인구(농민공)는 726만4천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중국 국무원이 비준한 베이징시의 2004년부터 2020년까지의 종합계획에 제시된 2020년까지의 베이징시 인구 통제 목표치인 1천800만 명을 이미 넘어서 10년 이상을 뛰어넘는 수치이다.

이렇듯 베이징시에 많은 인구가 늘어난 계기는 지난 11차 경제개발 5개년 시기인 2006~2009년에 농민공이 유입되면서 인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 시기 자연출산으로 인한 인구증가는 48만2천명에 지나지 않는다.

통제 목표치를 크게 넘어서는 급속한 인구 증가로 인구폭발 위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 이로인해 수자원이 부족, 에너지 자원의 조달문제, 공공서비스와 사회관리 측면에서 인구증가는 심각한 압력으로 다가오고 있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또한 인구의 급속한 증가로 인해 베이징시의 집값은 세계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떨어지지 않고 있으며  전국 출퇴근 소요시간이 가장 많이 걸릴 정도로 심각한 교통대란을 겪고 있다. 

전문가들은 베이징의 인구의 증가세가 계속될 경우 인구 폭발의 위기가 초래돼 도시 전체가 혼란에 휩싸일 수 있다면서 정부의 적극적인 인구 억제정책을 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이달부터 베이징을 시작으로 전국 각지에서 건국 이래 제6차 전국 인구통계조사를 실시, 전국 각지의 인구현황을 면밀히 파악해 정책에 반영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