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석, 홍지민, 라이언이 출연하는 몬스터급 코미디 뮤지컬 ‘톡식 히어로’의 프레스콜이 13일 오후 KT&G 상상아트홀에서 성공적으로 열렸다. 드럼통으로 형상화된 무대 곳곳을 누비는 배우들의 에너지와 신나는 록 넘버로 공연장의 분위기는 한껏 달아올랐다. 유독성 물질을 뒤집어 쓰고 돌연변이 히어로가 된 오만석, 라이언의 특수분장도 관객 앞에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하이라이트 공연과 기자간담회 형식으로 이루어진 이번 프레스콜에서는 오프닝 곡 ‘Who will save New Jersey?’를 시작으로, 돌연변이가 되어 초특급휴먼파워가 생긴 멜빈(오만석 분)이 부르는 노래 ‘Kick your ass’, 팜므파탈로 분한 홍지민의 치명적 유혹의 노래 ‘Evil is hot’, 공연 중 가장 감미로운 발라드곡인 ‘You tore my heart out(라이언 분)’, 카리스마 넘치는 여시장의 야망을 그린 ‘Jersey girl(김영주 분)’, 공연의 엔딩곡인 ‘A brand new day in New Jersey’’ 등 총 6곡을 선보였다.
배우들의 열연과 함께 아기자기한 무대활용, 꽉 찬 라이브 사운드, 배우들이 들어갔다 나올 때마다 수시로 바뀌는 135벌에 달하는 의상과 ‘왕따 모범생’에서 슈퍼 히어로로 변신하는 특수분장 등 볼거리와 들을거리로 가득한 무대였다. 1인 12역을 소화하며 거의 매 장면 등장, 극의 코믹함을 한층 더 해주는 멀티맨 임기홍(블랙듀드 역), 김동현(화이트듀드 역)의 활약 또한 눈에 띈다.
▲ 몬스터로 변신한 오만석 |
뮤지컬 '톡식 히어로'는 뉴저지주의 가상도시 트로마빌을 배경으로 부패권력과 환경오염에 맞서 싸우는 돌연변이 슈퍼히어로의 요절복통 러브스토리를 그린 코미디 뮤지컬로, 극본, 작곡, 연출 모두 토니상 수상경력을 가진 저력의 크리에이티브팀이 제작한 브로드웨이의 최신흥행작이다. 한국초연에는 멜빈 톡시 역에 오만석과 라이언, 여시장과 멜빈엄마 역에 홍지민, 김영주, 새라 역에 신주연, 최우리, 멀티맨 역에 임기홍, 김동현이 각각 캐스팅 되어 대한민국 톱 뮤지컬 배우들의 기량을 한 무대에서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14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10월 10일까지 상상아트홀 무대에서 관객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