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지난 16일 헤이룽장(黑龍江)성 이춘(伊春)시에 있는 한 폭죽공장에서 대형 폭발사고가 일어나 13명이 숨지고 148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중국 반관영통신인 중국신문사가 보도했다.
이날 오전 9시40분 이춘시 우마허(烏馬河)구 소래 화리(華利) 공장에서 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고, 공장을 완전히 태우고 8시간 만에 진화돼 희생이 무척컸다. 부상자 가운데는 중상을 입은 14명이 포함돼 있어 사망자가 더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
화재가 발생하자 인근 소방대 62대와 소방헬기가 출동했고, 240명의 소방대원과 1천268명의 공안원이 동원됐으나 폭발이 워낙 크고 거세 불길을 잡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됐다.
이날 폭발로 인해 사고 공장에서 반경 1㎞내 주택들은 유리창이 깨졌고, 반경 5㎞내 지역에서도 진동이 감지돼 인근 주민 2천여명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
중국에서는 폭죽 공장 폭발사고가 빈번한 가운데 통상 춘절(설)이 시작되기 한달전부터 폭죽놀이가 시작돼 정월대보름이 지나면서 사그러든다. 그런데 이 폭줄놀이로 인한 피해규모가 커지고 있는데 가운데 작년에는 최소 70명이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