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3대 철강업체가 원재재값 상승 등의 영향으로 다음달부터 일제히 상품가격을 인상키로 했다.
중국증권보(中國證券報)는 중국 3대 철강업체인 바오강(寶鋼), 안강(鞍鋼), 우강(武鋼)은 오는 9월부터 제품 가격을 톤당 200~1천위안(3만5천~17만5천원) 인상키로 했다고 17일 보도했다.
지난 9일 차이나 시큐리티즈 저널은 애널리스트와 트레이더의 말을 인용, 바오강 등 철강업체들이 원자재값 상승 등 여파로 상품가격을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었다.
그러나 이번 인상의 경우 바오강은 가격 인상폭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시장전망을 그다지 낙관적으로 보지 않으면서 신중한 입장으로 접근하데 기인한다고 평가됐다. 이는 철강제품 생산이 급증하는데 비해 내수와 수출은 줄어들어 생산감축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바오강는 후판과 규소강 가격을 9월부터 톤당 각각 200위안과 500위안 인상하고 제품별 톤당 300위안 안팎의 우대가격을 폐지키로 했다.
안강의 경우 채색제품의 톤당 가격을 200위안 올리고, 중후판 330위안, 열연과 냉연코일 350위안, 열연아연도금 400위안, 규소강 1천위안으로 인상하는 등 전 제품에 걸쳐 가격을 인상키로 했다.
우강은 자동차용을 제외한 열연 제품을 톤당 200위안 올리고 나머지 열연제품은 260원 인상키로 정했다. 또한 이 회사는 일반 탄소강, 저합금, 고급 탄소강 가격을 톤당 260위안, 선재는 200위안, 냉연코일 중 일반탄소강은 300위안, 중저급 규소강은 800위안 인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