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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 정치권, 화해와 통합의 메시지 새겨야"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1주기를 맞은 18일 정치권에서도 추모의 뜻과 함께 공방도 여전했다.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18일 “갈등과 반목으로 점철돼 온 우리 정치권이 다시 한 번 고인이 남긴 화해와 통합의 메시지를 깊이 되새기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정치권의 화합을 강조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김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평생을 헌신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많은 대한민국 국민이 김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하루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이명박 대통령의 8.15 경축사 통일세 논란 등으로 사회전반의 공세는 물론, 청와대와 당과의 소통 문제에 대해 당내 의원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안 대표를 겨냥, 더욱 거세지고 있다.

집권 여당으로서의 품위가 실추된 것.

민주노동당은 “고인을 말하는 자는 모두 뼈를 깎는 실천에 나서야 할 때”라며 “‘행동하는 양심’은 김 전 대통령의 마지막 유언”이라며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1주기를 추모했다.

우위영 민노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주의와 평화통일의 위업에 누구보다 큰 족적을 남긴 김 전 대통령의 서거는 우리 국민들에게 말로 다 헤아리지 못할 상실”이라고 밝혔다.

우 대변인은 특히 이명박 정부를 겨냥해 “목숨을 걸지 않고서 민주의 열매를 따 먹을 수 없다는 진리는 김 전 대통령이 일생을 통해 증명한 것”이라며 “민노당은 고인의 유지를 말로서만 받들지 않을 것이며, 오직 진정성있는 실천으로 시대변화를 주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