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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약품도매협회(이하 도협)가 의약품 '유통일원화 강력사수'를 선언, 15일째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도협은 22일 오전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와 국회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여 유통일원화 일몰제 유예를 주장했다.
복지부 앞에서 시위를 벌인 이한우 의약품유통일원화 사수비상대책위원회 회장은 "실거래가상환제도와 유통일원화 일몰 시기가 맞물리면서 도매업계가 받는 충격이 크다"며 "그 여파로 도매회사들이 부도 수순을 밟게 되면 직원들은 거리로 내몰릴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한우 회장은 "도협은 유통일원화 일몰 유예에 대한 사회적 충격을 줄일 수 있는 기간을 마련하기 위해 3년의 유예를 건의하는 것이다"며 "그동안 M&A 등 많은 것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도협은 지난 21일 전국시도지회장들이 참석하는 확대회장단 회의를 통해 오는 9월2일 오후 3시 보건복지부 앞에서 전국 도매업계가 집결하는 시위를 열기로 결정했다.
이 회장은 "제약계가 유통일원화 일몰 유예에 동의해준 것은 도협 회원사들의 협력과 노력의 결과이다"며 "앞으로 더 많은 지원이 요구되고 있다"며 회원사의 단결을 요구했다.
또 이 회장은 "무더운 날씨에도 유통일원화 수호를 위해 회원사 임직원들이 시위에 참여하고 있어 감사하다"며 "유예기간 연장을 위해 끝까지 총력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협은 올해 말까지로 일몰 기한이 다가온 종합병원유통일원화 제도를 3년간 유예해 줄 것을 요구하며 릴레이 시위와 결의대회 등 장기 투쟁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