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메트로 풍속도] '역세권 소형 아파트' 불황기에도 강한 모습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불황기에도 강한 주택을 마련하려는 수요자들이 증가하고 있어 연내 분양되는 역세권 단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하철 역세권 인근 아파트는 교통이 편리해 사통팔달 접근성이 뛰어나 주변 다양한 편의시설을 누릴 수 있다. 또, 경기 불황에도 가격 하락폭이 비역세권 단지에 비해 크지 않을 뿐더러 세입자 등을 쉽게 구할 수 있어 환금성도 유리하다.

이 때문에 신규 분양시장에서 역세권 등 배후수요가 풍부한 지역을 중심으로 소형 아파트의 청약률이 높았다. 실거주는 물론 전·월세 등의 임대수익도 노릴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최근 분양 중인 수도권내 재건축 단지가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 도심과 접근성이 뛰어난데다 가격경쟁력까지 확보된 역세권 소형 아파트가 분양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최근 고금리로 무리한 주택자금 대출은 지양하는 반면 교통여건과 가격경쟁력 등 다양한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는 실속 중심의 주거공간을 실수요자들이 선택하고 있다"며 "역세권 단지는 접근성과 편리성이 뛰어나 시장 침체에도 가격 하락폭이 일반 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다"고 말했다.

경기도 안양시 석수동인근에 새로 들어선 아파트 단지가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 단지는 지하철 1호선 석수역이 바로 인접하고 있는 초역세권 아파트 단지로 전체 가구 중 소형면적이 전체의 76%를 차지한다.

또 신안산선 복선전철이 2017년 착공 예정으로 교통호재까지 누릴 수 있다. 또 안양역 롯데백화점,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 생활편의시설이 인접해 있어 주거환경이 뛰어나다.

이렇듯 경제 불황에도 역세권 주변 부동산 시장은 견제함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