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통일세 추진단 구성…20일 첫 회의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제안한 통일세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통일부가 '통일세 추진단'을 구성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22일 "지난 20일 엄종식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통일세 추진단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통일세 추진단은 엄 단장을 차관으로 해 통일부 실·국장 등 4명이 참여하게 되며, 산하에 정책실장을 팀장으로 과장급 10명 가량이 참여하는 테스크포스(TF)도 구성됐다. 이에 따라 지난 20일 TF가 첫 회의를 갖고 통일세 공론화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인택 통일부 장관도 이날 오전 KBS 1TV '일요진단'에 출연, 통일세 논의와 관련해 "매우 레벨이 높고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잘 준비하려고 한다"면서 "보통 TF를 구성할 때에는 실무자를 위주로 하지만 이번에는 차관을 단장으로 했다"고 밝혔다.

또 "이걸 공론화하는 과정을 어떻게 거칠 것이냐, 그래서 어떤 결론에 도달할 것이냐를 위한 안을 가지고 지금 정부 내부에서 조율을 구체적으로 하고 있다"며 "각계각층, 정당, 사회단체 등과 공론화 과정을 충실히 거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같은 통일세 추진단 구성과 관련해 통일부 관계자는 "수시로 사안이 생기거나 하면 공론화 과정에 대해 유관부처 등과 협의할 것"이라며 "활동시한이 언제까지라고 정해진 것은 없지만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공론화에 착수해 의견을 수렴하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