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시위] "조현오 내정자, 노 前 대통령 패륜행위 책임져라"

조현오 경찰청장 후보자의 발언을 놓고 말들이 많다.

특히, 서울지방경찰청 앞에서는 조현오 내정자를 경찰청장 자리에 오른 것에 대해 반대하는 1인 시위가 펼쳐지고 있다.

경찰청 정문 앞에서 나홀로 시위를 펼치고 있는 국민참여당 이호상 강북당원은 '조현오 내정자는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패륜행위를 책임지고 즉각 사퇴하라'는 문구의 피켓을 들고 조 내정자의 사퇴를 촉구했다.

조 내정자는 서울경찰청장 재직 당시 기동부대 지휘요원 교육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차명계좌 때문에 자살했다"라는 발언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에 조 내정자의 청문회에서는 이를 놓고 둘러싼 공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호상 강북당원은 "있지도 않은 차명계좌를 언급해 고인의 명예를 더럽히고 있다"고 강하게 말했다.

이어 이 당원은 "노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는 전광석화처럼 하려는 것은 서거하신 전직 대통령을 부관참시하려는 태도이다"며 "특검을 하자고 하면 국정원과 검찰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을 사찰한 데 대한 특검을 함께 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내정자의 발언으로 검찰은 차명계좌 발언에 대해 본격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향후 수사 절차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 당원은 "철저하게 조사해서 전직 대통령의 명예훼손죄로 처벌을 받아야 한다"며 "만약 조 내정자의 발언이 허위라고 수사를 마무리하면 고인의 명예를 더 실추시키는 행위이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