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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분석] 외국인 매수로 석유화학 주가 오른다

최근 2010년 8월초 이후 코스피와 석유화학주가의 역방향성이 확대되고 있다. 

안상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수급 측면에서 그동안 석유화학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던 외국인이 최근 매수에 집중하면서 주가에 강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 당분간 제품시황 반등세와 이에 따른 외국인 순매수 성향을 감안하면 KOSPI와 화학주가의 역방향성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는  펀더멘탈 측면에서 2010년 하반기 이후 석유화학 영업실적이 당초 예상보다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과 수급측면에서 외국인들의 수요 강화도 주가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에 기인한다.

◆외국인 매수강화가 긍정적 모멘텀

석유화학제품 시황이 5월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에서 벗어나 7월말 이후 반등에 성공하고 있다. 안 연구원은 "이번 시황반등이 지난 5월 이후 3개월간 지속된 수요처들의 재고소진에 따른 재고조정이 일단락된 이후 재고확보 수요에 의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대만 포모사와 엑슨모빌 싱가폴 공장화재 등으로 인한 공급차질, 중국정부의 출구전략 시행시점의 지연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제품시황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따라서 하반기 영업실적도 당초 예상보다 악화되지 않고 개선될 수 있는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5월 이후 국내 주요 석유화학 종목에 대한 지분율이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기록하던 외국인 지분율이 반등하고 있다. 안 연구원은 "이런 외국인들의 화학주 매수강도 강화도 최근 화학주와 KOSPI와의 역방향성을 강화시키는 주 요인이다"며 "최소한 제품시황이 반등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는 이런 주가의 역방향성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가상승 9가지 화학 종목군으로 순환

안 연구원은 "특히 호남석유, 한화케미칼, LG화학 제일모직, OCI, SKC, 웅진에너지, 한화케미칼, SK에너지, GS 등 9가지 화학 종목군으로 순환되고 있다"며 “당분간 제품시황 반등세와 이에 따른 외국인 순매수 성향을 감안하면 KOSPI와 화학주가의 역방향성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추천총목으로는 LG화학, 한화케미칼, SKC, 코오롱인더트리, SK에너지 등을 꼽았다. 특히 SK에너지는 2012년까지 정제마진 확대와 석유화학 마진확대가 이익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되고 2010~2012년 중 최대 E&P 자산인 예멘 LNG, 페루 LNG의 이익회수가 본격화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