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 수출이 올해 15억불에 이어 2012년 까지 30억불로 늘어날 전망이다. 여기에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오랫동안 응축되었던 모멘텀이 부각되면서 방산 업체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양정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 업체는 영업이익이 수출확대와 내수성장으로 향후 3년간 영업이익이 두 배로 늘어날 것”이라며 “ 30년 교체주기 도래에 따른 국내 무기체계 교체수요로 인해 2020년까지 가시성 있는 성장 궤도에 올라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4년(2005~2009)간 국방 예산이 40% 증액되는 동안 방위력 개선비, 즉 신규 방산제품에 대한 예산은 70% 이상 증가했다. 이는 수출을 제외하고도 고성장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향후 3년간 영업이익 두 배로 성장
양 연구원은 "수출, 내수의 동반 성장에 힘입어 삼성테크윈, 한화, 풍산, S&T중공업의 영업이익은 향후 3년간 두 배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K9 자주포, K10 탄약운반장갑차, T50 고등훈련기 등에 기존 주력 매출 품목에 더해 K21차기보병전투장갑차, K2 흑표전차 등 부가가치가 더 높은 프로젝트가 가세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특히 "K9 자주포, T50 고등훈련기, K2 흑표전차의 경우 호주, 인도네시아, 요르단 등으로 수출이 추진되고 있어 추가 매출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최선호주 풍산과 S&T중공업
양 연구원은 방산 회사 중 특히 수익성이 높은 방산부문의 매출증가로 인한 매출액 증가 및 이익률 상승이 기대되는 풍산과 국내 방산제품의 변속기와 무장 등 주요 부품을 독과점하고 있어 산업성장의 수혜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S&T중공업을 최선호주로 추천했다.
양 연구원은 "두 종목 모두 2011년 PER 6배와 4배의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을 자랑한다"고 덧붙여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