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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대책, 은행, 건설株 반등 기회

정부의 부동산 규제를 완화하겠다는 발표가 은행주에 상승 촉매제로 작용하고 있다. 30일 장초반 부터 은행업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2% 증가한 324.23을 기록하며 상승세 보였다. KB금융과 우리금융 3% 넘게 오르며 강세를 나타내고 있고 하나금융지주, 신한지주, 기업은행이 그 뒤를 이었다.

◆KB금융, 상대적인 수혜 폭 크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부동산대책 발표가 부동산 리스크 완화라는 측면에서 은행주 반등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특히 부동산 여신 비중이 높고 관련 리스크로 주가가 크게 하락한 KB금융과 우리금융에 대한 투자심리 개선효과가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부동산 리스크 완화에 대한 기대에 따라 그 동안 주가가 부진했던 KB금융과 우리금융이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창욱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DTI 규제 완화에 따른 주택 거래 활성화 효과를 정확히 추정하기는 어렵지만 부동산 규제중 가장 강력한 효력을 발휘해 온 DTI에 손을 댔다는 사실은 부동산 시장 활성화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세제나 금융대책까지 두루 포함된 점도 긍정적 효과 유발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따라서 은행업종의 주가부진의 주요 원인이었던 주택담보대출이 금번 대책으로 집값 급락에 대한 불안 심리를 완화시키며, 주택 거래 활성화의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최선호주로 KB금융을 추천했다. 이는 KB금융이 주택담보대출 보유 비중이 업종 내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만큼 동 부동산 대책에 따른 수혜 폭 역시 클 전망이기 때문이다.
한편, PF대출 관련 리스크 및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감에 따른 외국인 매도세는 예상보다 강한 ‘8.29 부동산 대책’이 은행주가 그간 부진했던 흐름을 탈피하여 상승추세로 전환하는 촉매로 작용할 전망이다.

◆건설주의 비중울 확대할 기회

솔로몬투자증권은 실적 악화 및 주가하락 요인이었던 주택부문의 악재가 이번 부동산대책으로 해소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주가가 시장을 선반영한다는 점을 고려 할 때 그 동안 소외 받았던 건설주의 비중울 확대할 기회라고 분석했다. 또한 3차에 걸친 건설사들의 신용평가와 구조조정, 재정부담 해결을 위한 LH공사와 지방 자치단체의 개발계획 축소 등은 공급과잉을 해결하기 위한 긍정적인 시그널로 작용한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