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입차 베스트셀링 모델 1위 BMW가 최근 만도를 비롯해 전기차 배터리 업체인 SB리모티브,현대모비스,한국타이어,금호타이어 등을 비롯 12개 한국 업체와 부품 공급계약을 맺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 중 만도는 오는 2013년부터 BMW에 총 1억 7800만달러(약2100억원)규모의 캘리퍼 브레이크를 BMW에 공급한다.
만도 관계자는 "작년 11월 독일 뮌헨 BMW 연구개발센터에서 부품 기술 전시회를 여는 등 BMW를 상대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벌인 끝에 이번 수주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작년 푸조와 르노에 공급계약을 맺은 것에 이어 프리미엄 자동차의 대명사인 BMW에까지 부품을 수주하면서 메르세데스-벤츠, 폴크스바겐 등 다른 업체들로부터의 추가적인 수주 요청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
BMW측은 만도에 브레이크와 리어엑셀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사실을 알리면서 미니 후속 차량에 공급되는 부품을 확인하기 위해 독일 본사에서 검증하고 있다며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와 유럽연합(EU)의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하면 다른 나라 부품 업체들과 경쟁 시 제품의 가격에서 우위를 보일 것으로 전망돼 국내 부품 유럽 시장 진출이 더욱 활발해 질것으로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