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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S 월간 1천건 발행시대 개막

8월 ELS발행건수가 총 1011건으로 03년 ELS 발행 집계 이후 최대수준을 기록해 월간 1천건 ELS발행시대를 맞이했다.
8월 ELS 발행규모는 전월대비 2350억원 증가한 2조3329억원으로 지난 08년 6월 이후 최대의 발행규모를 기록했다.

이중호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개별종목에 대한 기초자산 관심이 증가하며 시장 규모 증대가 나타났다"며 "지수가 고점 부근에서 움직임에 따라 ELS에 대한 기대는 증가하지만 동시에 급락에 의한 주의로 인해 2스타 지수 상품 및 원금보장형 상품에 투자자 관심이 집중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8월에 발행된 ELS를 기초자산 유형별로는 지수형(33.2%), 종목형(29.4%), 해외 지수형(28.7%), 혼합형(8.7%)의 비중을 차지했다. 또한 8월 전체 발행금액이 급증하며 종목형과 해외 지수형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이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시장이 고점의 지수대에 머물며 국내 지수만을 이용한 ELS보다는 해외지수와 국내지수를 동시에 사용하여 수익률을 보강한 ELS들이 많이 매출되었다"고 판단했다. 발행규모의 증가는 일부 종목을 이용한 ELS의 증가도 나타났는데, 과거 주목 받지 못했던 종목의 ELS기초자산 활용이 눈에 띄었다.

8월 ELS기초자산으로 사용된 국내 개별 종목의 개수는 50개로 7월 54개에서 4개 감소했으며 CJ제일제당이 ELS기초자산으로 신규 활용된 가운데 종목들 간 조합도 214개로 대폭 증가했다. 이 연구원은 "투자자들은 단순 발행규모뿐만 아니라 ELS의 발행 기초자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다"며 "직전 월 까지는 개별종목의 영향이 줄어드는 측면이 나타났지만 8월에는 오히려 다양한 종목의 미세한 영향을 나타내는 측면이 커졌다"고 판단했다. 이는 ELS의 기초자산으로 사용되는 종목들의 순환적 성격이 강해지는 있다는 의미이다.

또한 그는 "변동성 조건이 좋지 못함에도 개인투자자들의 인기가 큰 삼성전기나 현대차, 현대미포조선, 두산인프라코어의 약진은 지수가 고점 부근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개별 종목형 ELS의 매출을 크게 늘려주는 요인이 되었다"며 "안전적인 종목이라는 인식이 강했던 삼성화재나 LG전자가 8월에 크게 발행이 감소된 것도 한 예라고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8월 회원사별 발행규모와 건수 면에서는 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 하나대투증권이 선두권을 나타냈다. 기존 중급 발해사였던 하나대투증권의 발행규모가 크게 급증한 반면 동양종금증권은 발행의 빛을 이어갔다. 발행금액 및 건수 면에서 공모 비중이 높은 회원사는 도양종금증권, 미래에셋증권 등이 차지했고 사모 비중이 높은 회원사는 하나대투증권, 대우증권, 삼성증권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