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업체들이 연간 판매 기록 '1만대 클럽' 진입을 앞두고 향후 경쟁이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1만대 클럽은 2008년 혼다가 한 해 1만 2356대를 판매하며 수입차 사상 처음으로 가입한 이래 올해에는 벤츠와 BMW가 클럽에 이미 가입된 상태다. 다른 수입차 브랜드도 1만대 목표로 전략을 수정하고 있다.
반면 지난해에는 자동차 시장 침체로 1만 대를 넘긴 브랜드가 나오지 못했지만 을해 들어서는 업체별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그 중 벤츠와 BMW는 8월까지 누적 판매대수가 각각 1만507대와 1만251대의 차를 판매하며 1만대 클럽에 가입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벤츠의 E클래스 시리즈와 BMW의 5시리즈 차종이 고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클럽 가입에 가장 높은 기여를 했다.
이런 가운데 폭스바겐은 신형차 페이튼 출시 발표회를 가지며 세그먼트를 확장하며 연말까지 1만 대를 넘기겠다고 공언했다.
발표회에서 박동훈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올해 폭스바겐의 수량 목표는 만대다"라며 "신차 출시와 함께 고객들을 위해 다양한 행사와 혜택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실제 8월까지 폭스바겐의 누적 판매대수는 6,466대다. 그러나 월 평균 판매대수가 1,000대인 점을 감안하면 연말까지 폭스바겐의 1만 대 클럽 가입은 무난할 것이란 게 회사의 판단이다. 업계 관계자는 "골프, 파사트, CC, 티구안 등 일명 '판타스틱4'로 불리는 폭스바겐의 주력 차종 판매도 줄지 않고 있어 폭스바겐의 1만 대 돌파는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아우디와 토요타가 고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여러 노력들을 기울이고 있지만 올해 판매 추이를 살펴봤을 때 1만대 클럽 가입 가능성은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