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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SNS 소통 나선다…'트위터 한나라당' 창당

온라인상에 사이버 정치가 한나라당에 의해 본격적으로 새롭게 전개된다.

한나라당은 9일 '트위터 한나라당(트한당)' 창당식을 갖고 소셜 미디어 서비스(SNS)를 통한국민과의 소통에 전격적으로 나섰다.

온라인상 트한당은 한나라당이 '국민과 함께 열린 자세로 소통하겠다'는 의미로 T.O.P(Together, Open, People)을 창당 정신으로 내걸었다.

안상수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당주로 임명된 뒤, "홍준표 최고위원과의 치열한 경쟁 없이, 전당대회도 하지 않고 당주로 신임해줘서 감사하다"고 재치있는 취임사를 건넸다.

안 대표는 이어 "대표로 취임한 이후 2030 본부와 디지털본부를 가동하고, 이번에 트위터 한나라당을 창당한 것은 모두 국민들에게 한 발짝 더 다가서려는 당 쇄신의 노력"이라며 "국민들께서 채찍질과 격려를 통해 참여하면서 국민과 함께하는 한나라당이 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김무성 원내대표 또한 "트한당 창당을 축하한다. 국민 모두가 팔로어(follower)가 돼서 화끈한 소통 한번 해자"고 짧고 강한 창당사를 던졌다.

원희룡 사무총장은 창당선언 제의에서 "일방적인 정치선전의 도구가 아니라 진정으로 국민과 소통하는 그러한 장으로서 소셜미디어의 장을 한나라당도 동참해서 선도해 나가도록 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원 사무총장은 특히 "한나라당 하면 기존의 판에 박은 모습을 많이 생각한다"며 "트위터 한나라당을 시작으로 앞으로 진화하고 발전하는 모든 앞서나가는 소통의 장에 한나라당이 진솔하고 열린 자세로 열심히 참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회를 맡은 진성호 한나라당 디지털위원장은 최근 유행하는 TV 광고를 패러디 하며 "지금까지의 한나라당이 그냥 커피였다면, 트한당은 TOP"라고 재치있게 표현했다.

한편 이날 트한당 창당식과 최고위원회의는 트위터와 한나라당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 중계됐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