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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전략] 경기회복 가능성에 소재·IT· 자동차株 재부각

중국 경기선행지수의 반등 가능한 영역 진입과 미국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책 가동이 효과를 발휘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또한 커지고 있다.

김승현 토러스투자증권 센터장은 "비록 단기적으로는 미국발 재침체 우려에서 벗어나는 듯했던 증시가 유럽금융위기에 주춤하고 있지만 경기회복은 이러한 불안 심리를 어렵지 않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그는 "경기회복은 미국에서 시작되는 재침체 우려 약화, 중국 경기선행지수 반등, 한국 경기선행지수 반등의 순으로 진행되고, 여기에 미국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가세할 예상이다"며 "중국 경기선행지수의 반등이 예상되는 시점은 9월이다"고 전망했다.

그간 중국 경기선행지수를 하락시킨 요인은 정책효과 소멸에 따른 영향이 컸다. 최근 신규투자의 반등, 장단기 금리차 개선, 통화증가율 하락 정지, 주가지수의 완만한 반등이 진행되고 있어 더 이상 정책효과 소멸이 중국 선행지수 하락을 이끌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선행지수 반등은 IT경기가 관건
선행지수 반등을 위해 필요한 조건은 장단기금리차 하락 중단과 재고순환지표 및 교역조건의 개선이다. 김 센터장은 "재고순환의 악화가 가장 컸던 IT산업이 재고부담을 덜고, IT수출단가 하락이 완화되는 시점에서 경기선행지수의 반등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인데 유력한 시점은 10월 이후로 예상 된다"고 판단했다. 

◆미국경기 부양책은 경기회복 기폭제
오바마 미대통령은 금주에 총 3,500억 달러에 달하는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러한 정책은 추가적인 재정부담이 크지 않으며, 고용회복이라는 절실한 문제를 내걸고 있어 반대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

김 센터장은 "중국발 경기개선과 미국 경기부양책 추진은 경기민감주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계기로 작용하고, 소재, IT, 자동차와 같은 산업이 대표적인 수혜업종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따라서 "증시가 유럽금융위기와 같은 해묵은 악재에 발목이 잡혀있는 시점은 이러한 경기민감주의 비중을 늘릴 수 있는 기회로 보아야 할 것이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