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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마감] 이벤트 변수 딛고 사흘만에 반등

증시가 동시만기일 등 대형 이벤트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1779.22)보다 5.14포인트(0.29%) 오른 1784.36포인트로 마감됐다. 전날 1770대로 떨어진 지수는 이날 1780선을 회복했다. 이날 지수는 1786.83포인트로 7.61포인트 상승 출발했다.

미국 뉴욕증시 상승 마감소식이 증시 상승세를 유발했다. 포르투갈·폴란드 국채입찰 성공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코스피지수도 미국 증시 흐름에 동조하며 장 초반 상승세를 탔다. 개장 직후 지수는 1790선까지 올랐다. 그러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에 약세로 돌아섰다. 

이에 금융주가 약세로 전환했고, 외국인은 매도세로 전환했다. 또한 쿼드러플 위칭데이를 맞아 외국인은 3284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고, 기관은 1421억원 개인은 1816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 부담에도 934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지수는 보합권을 맴돈 뒤 장 막바지 상승폭을 늘렸다. 기관이 주식을 대거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수세도 유입됐다. 결국 지수는 1784포인트에 도달했다.
개인이 1845억원, 기관이 1351억원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 가운데 증권사와 연기금이 장 막판 주식을 쓸어 담았다. 프로그램도 934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 외국인은 3241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기존의 주도주들이 방향성을 잃은 가운데 대안으로  유통(2.29%)업종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그 뒤를 이어 건설(2.12%), 서비스(1.80%), 화학(1.55%), 기계(1.35%), 종이목재(1.31%)가 1% 이상 올랐다. 반면 보험(2.10%), 비금속광물(1.19%), 운수창고(1.12%), 은행(1.02%)은 1% 이상 떨어졌다.
기준금리가 동결소식에  건설주가 동반 상승했다.

금리가 오를 경우 건설업체의 대출이자 부담이 커진다. 대림산업(4.63%), 현대산업(3.49%), GS건설(2.66%), 현대건설(2.46%), 태영건설(2.37%)이 2% 이상 올랐다.

반면 기준금리 인상 수혜주인 보험 및 은행주는 소폭 하락했다. 보험주 가운데 대한생명(3.69%), 메리츠화재(3.66%), 코리안리(2.94%), 동부화재(2.53%), 삼성생명(2.20%), 동양생명(2.07%)이 2% 이상 떨어졌다. 은행주 가운데 외환은행이 1.96%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LG디스플레이가 2.75% 오르며 사흘만에 반등했고, 신한지주는 외국인 창구를 통한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1.54% 올랐다.
반면 삼성생명은 2.20% 내리며 11만1천원대로 떨어졌고, 삼성전자(-1.95%), 현대차(-0.66%), 한국전력(-0.52%) 등도 조정을 받았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전날(478.60)보다3.26포인트(0.68%) 높은 481.86포인트로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