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제조업체 CT&T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유럽총괄법인을 설립,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섰다.
CT&T는 13일 네덜란드의 운송업체인 쿠프만그룹, 전기차 업체인 A.G.V와 함께 수년 내 네덜란드 북부 및 남부 지역에 연산 1만대 규모의 전기차 조립공장 2곳을 건설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유럽총괄법인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이곳에서는 도심형(저속) 전기차인 'e-ZONE'과 전기버스 등을 생산할 방침이다. 이 회사 유럽총괄법인장에는 현대·기아차에서 유럽 시장을 총괄하던 남광호(57) 씨가 선임됐다.
남 법인장은 이날 개소식에서 “유럽은 다른 어느 지역보다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크고 혜택도 그만큼 많이 주고 있기때문에 e-ZONE같은 도시형 전기차가 대단히 매력있는 차종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소식에 참석한 반 데르 호벤 네덜란드 경제부장관은 “CT&T 전기차 구매시 정부 보조금을 지원하겠다”며 "관공서 차량으로 CT&T의 전기차를 적극 구매하고 각종 세제상 혜택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CT&T는 2011년 본격적인 R.A.S 가동체제를 갖추기 위해 조립라인 설치,부품조달시스템 정비 등 생산준비 작업 및 판매 네트워크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영국에서는 세계적인 가전제품 네트워크인 ‘베스트바이’와 제휴를 통해 10월부터 e-ZONE의 판매를 개시할 예정이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