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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정상회의 의전용 차량 5개사 선정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위원장 사공일)는 오는 11월 11일부터 이틀 동안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쓸 의전용 차로 현대·기아자동차, BMW코리아, 아우디코리아, 크라이슬러코리아 등 5개사를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G20 정상회의 의전차 선정은 협찬 의사를 밝혀온 업체를 대상으로 협의하여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정상용 의전차로는 국내 양산차 중 현대차 에쿠스 리무진을 쓸 예정이며, 수입차인 BMW 750Li, 아우디 A8, 크라이슬러 300C는 정상배우자와 국제기구대표용 의전차 등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정상용 의전차로 쓰는 현대 에쿠스 리무진은 5,000cc급 VL500 차종으로 이 차에 새롭게 탑재한 5.0 타우엔진은 이미 워즈오토(Wardsauto)의 '2009 10대 최고엔진'에 뽑혀 성능을 이미 입증 받은 4.6 타우엔진을 기반으로 배기량과 출력을 키웠다. 최고출력은 400마력으로 일본과 독일의 대표 럭셔리 차와 비교해도 뒤쳐지지 않는다.

이에 반해 영부인들에게는 BMW의 최고 플래그쉽 세단인 7시리즈로 G20에 참석하는 34대의 의전 차량으로 제공된다.

BMW는 이미 국내에서 치뤄지는 대규모 국제 행사에서 정상들과 영부인 그리고 경호 차량등을 의전 차량으로 제공하면서 세계적인 명차로써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왔다.

BMW는 지난 2000년 ASEM과 2005년 APEC 의전차량 제공에 이번 G20 정상회담까지 세계 정상들이 참석하는 국제 행사에 의전 차량을 제공함으로써 세계적인 명차로써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전망이다.

이번에 영부인들의 의전차량으로 제공되는 750Li는 안전성뿐만 아니라 편의성과 주행성능에서 현존하는 최고의 세단으로 평가 받고 있다.

아우디 코리아는 G20 서울 정상회의에 아우디의 신형 플래그십 모델인 뉴 아우디 A8 4.2 FSI 콰트로 34대를 제공한다. 

아우디는 1987년부터 현재까지 다보스 포럼(WEF)에 친환경 의전차를 제공해 온 것을 비롯해 2008년 일본에서 열린 G8 외무장관회의, 북대서양조약기구 등에도 의전차를 제공했다. 또한 카톨릭 교회 교황의 독일 방문시 의전차를 제공했고 유럽연합 의장, 독일 수상도 아우디를 공식 의전차로 선택하고 있다.

아우디코리아 이연경 마케팅 총괄 이사는 "특히 아직 국내에 출시되지 않은 최고급 모델인 뉴 A8을 G20 정상회의에서 발표하게 되는 것이라 더욱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에 의전차로 쓰는 'G20 스페셜 에디션'에는 알칸타라 헤드라이너, 20인치 휠 등 뉴 A8의 고급스러움을 한층 돋보이게 하는 품목을 추가로 적용해 눈길을 끌었다.

크라이슬러는 G20정상회의에서 프리미엄 세단 300C 3.0 G20 리미티드 9대를 제공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차는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주요 국제기구 수반들의 의전 차량으로 사용된다.

300C 3.0 G20 리미티드는 위급한 상황에 대비하여 민첩한 기동성을 갖추고 외부 공격으로부터 탑승를 보호하는 특수 세이프티 글래스가 장착된다.

크라이슬러 관계자는 "300C 디젤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임으로써 이번 G20정상회의에서 다루는 녹색 경제 의제와 일맥상통하여 의전차량으로 적합하다"며 "이번 행사 의전에 만전을 기울여 서울 G20 정상회의의 성공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