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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위상 실감…윤부근 사장, CES 2011 기조연설자 선정

윤부근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이 지난해 ‘IFA 2009’ 기조연설에 초대된 데 이어 내년 1월 열리는 세계적인 가전 전시회의 기조연설자로 선정됐다.

삼성의 핵심 경영자가 세계적 가전 전시회에서 잇따라 기조연설자로 초대됨으로써 삼성이 한층 높아진 글로벌 위상을 보여 주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전언이다.

미국가전협회(CEA)는 내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멀티미디어 가전(CE) 전시회인 ‘CES 2011’ 기조연설(keynote speech)자로 윤부근 사장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CES는 미국가전협회가 주관해 매년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제품 박람회로, 1967년 미국 뉴욕에서 제1회 대회가 열린 이후 해마다 1월에 개최되고 있으며 전시 기간은 4일 안팎이다.

이 박람회에서는 세계 가전업계의 전반적인 흐름은 물론 향후 2~3년 내에 실용화될 가전제품 기술 동향 등을 한눈에 볼 수 있어 50여년 동안 가장 권위 있는 행사로써 자리매김해 왔다.

CES에는 국가별로 별도의 전시관(부스)이 설치되며, 삼성전자, LG전자 등 한국의 가전업체들이 참가한다. 매년 전 세계에서 2,000여 개에 달하는 업체가 참가하고, 10만 명이 넘는 업계 관계자들이 이 전시회를 보기 위해 모여든다.

또한 IT 전반을 다루는 컴덱스(Computer Dealers Exposition:세계 최대의 정보통신 전시회)와 달리 TV·오디오·비디오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전자제품을 주로 소개하고 있으며, 최근엔 가전과 IT의 결합이 활발해지면서 컴덱스와 CES의 영역이 사실상 허물어지고 있는 추세다. VCR(70년)·CD플레이어(81년)·DVD(디지털다기능디스크·96년)·포켓PC(2000년) 등 첨단 가전 제품들이 CES를 통해 첫선을 보였다.

이같은 박람회의 기조연설자로 나서게 된 윤 사장은 현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 겸 최고 디자인 책임자(Chief Design Officer)로서 삼성전자의 TV·모니터·블루레이 플레이어·홈 시어터 등 소비자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디지털 제품을 총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윤 사장이 총괄하는 부문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의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으며, 특히 TV 부문은 올해 5년 연속 1위를 기대할 만큼 일찌감치 글로벌 경쟁사들의 추격을 따돌리고 독보적인 입지를 다져 가고 있다.

또한 윤 사장은 지난해 LED TV에 이어 올해 3D TV 출시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글로벌 기술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1월 CES 2010에서는 세계 최초의 TV용 애플리케이션 스토어 오픈을 발표하는 등 스마트 TV 분야에서 또 다른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