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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자동차, 부품업종 업고 간다

자동차부품업체들이 국내외공장 가동률이 90%를 상회하고 있다. 이에 따른 이익창출로 자동차 부품업체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또한 글로벌 수주, 안전장치장착의무화 등에 따른 전장비중 확대, 매출 및 납품선 다변화로 인한 부품주들의 성장성이 더욱 부각되면서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향후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

이상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부품업체들의 3분기 실적은 전반적으로 양호한 증가세를 시현할 것으로 보인다"며 "컨센서스 대비로도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각각 8.8%, 11.6%, 18.6%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직수출비중이 높은 업체에 주목
이 연구원은 "글로벌 수주가 확대되고 있는 부품업체들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글로벌 수주의 중심에는 적시에 동일한 품질로 공급물량을 충분히 대응해줄 수 있는 글로벌화된 부품업체 위주로 수혜가 나타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에스엘, 평화정공, 만도, 한라공조, 현대모비스 등과 같이 자동차 직수출비중이 높은 업체들이 대표적인 업체이다"고 평가했다.

◆안정장치 장착의무화라는 정책 수혜
선진국을 중심으로 안정장치 장착의무화가 이뤄지고 있고 최근 국내도 안정장치 의무화 시기를 발표했다. 또한 기존 기계식이나 유압식 부품의 경우 모터나 센서가 가미된 전장부품화가 이뤄지면서 1세대 부품들이 2세대 부품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러한 전장부품들이 능동형 안전개념으로 확산되면서 장착률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부품 전장화의 확산과 장착률 확대 수혜가 예상되는 부품업체에 대한 관심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 연구원은 "사업포트폴리오가 자동차부품 뿐만 아니라 방산, 기계 등으로 다각화되어 있어 사업구조가 방어적이거나 턴어라운드시 더 빠르게 회복되는 업체들도 주목을 해야 한다"고 조언하며 "동양가전, S&T대우, S&T중공업 등과 같은 업체들의 경우 비자동차부문 비중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여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