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형펀드에서 5000억원을 상회하는 대량 환매가 이뤄졌다. 해외주식형펀드는 31거래일 연속 순유출을 지속했다.
1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3일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5342억원이 빠져나가 8일째 순유출세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금투협이 펀드 자금유출입 조사를 시작한 2006년 5월 이후 세 번째로 큰 규모다. 2006년 12월21일에는 9232억원이 순유출됐고, 올해 7월15일에는 6555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8일간 환매된 자금은 1조6505억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 10일 1800선을 돌파한 코스피가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자 원금회복 및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해외 주식형펀드에는 594억원이 빠져나가 31일째 순유출세가 이어졌다. 머니마켓펀드(MMF)에서는 4220억원이 순유출됐고, 채권형펀드에는 30억원이 순유입됐다.
주식형펀드 설정 원본액은 108조7550억원으로 전날보다 5050억원이 줄었다. 이는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4350억원, 해외 주식형펀드에서 700억원 감소한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