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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들 ‘내수시장 진작’위한 전략마련에 고심

추석이후 부동산시장 전망이 밝지 않은 가운데, 건설사들은 내수시장 진작을 위한 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일단 일선 건설사들은 가을 분양 성수기인 10월을 분수령으로 그동안 미뤄왔던 분양사업을 본격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10월부터 서울지역 재개발·재건축 시공사 선정부문에 공공관리자 제도가 시행되면서 경기도와 인천지역에서 사업성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시공권을 확보하고 리모델링 사업 비중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10월이 계절적으로 가을 분양 성수기여서 신규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살아날 것으로 보고 대단지 아파트와 설계를 특화한 아파트 분양이 줄줄이 이어질 전망이다.

동부건설의 경우 인천 계양구에서 ‘계양 센트레빌’ 1천425가구를 공급, 분양시장의 물꼬를 튼다는 계획이다.

우미건설은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지구 A18블록에서 ‘우미린’총 396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입주 이후 입주자의 취향에 맞게 자유롭게 벽체를 꾸밀 수 있는 무량판 구조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또 획일적인 평면 디자인을 지양하고 연령별, 라이프 스타일별로 입주자에게 다양한 선택권이 주어진다.

한편 다음달 입주를 앞두고 있는 건설사들은 입주율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전략마련에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청원건설은 고양시 식사동 벽산블루밍 3ㆍ5단지의 입주예정자와 주요 관심고객들을 대상으로 입주단지 현장투어를 계획하고 있다.

또 홈쇼핑을 통해 이 단지를 소개하면서 아파트를 홍보하고 계약율을 올리겠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10월부터 공공관리제가 전면 시행되면서 경기도와 인천지역의 영업력을 강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기존에 수주해 놓은 서울지역 현장은 차질없이 착공을 시키고, 경기ㆍ인천지역에서 수주 영업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건설사들의 수주경쟁이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은 부천 소사본, 원미, 심곡 등 재정비촉진지구다.

아직 인력 조정은 없지만 내년도 사업계획이 정해지면, 영업조직이 개편될 것으로 예상돼 연말쯤 조직이 정비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현대건설 관계자는 “공공관리제가 시행되면 서울지역 물량이 급감하긴 하지만 기존에 수주해 놓은 사업장이 차질없이 착공에 들어갈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고 경인지역은 아직 물량이 많지 않아 당분간 현 조직이 유지되다가 연말쯤에 조직이 정비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