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상승과 3분기 실적상향 전망에 따라 주가 100만원을 넘는 이른바 '황제주'에 등극한 기업과 황제주 대열 진입을 앞둔 기업들이 등장하고 있다.
현재 황제주로 군림하고 있는 기업은 롯데제과와 아모레퍼시픽으로 각각 134만3000원, 113만5000원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그 뒤를 이어 태광산업이 27일 현재 106만5000원으로 황제주 대열에 합류해 있는 상태이다. 특히 태광 산업은 2009년 1월 2일에도 100만1000원으로 황제주로 올랐으며, 지난달에도 장중 한때 100만원 고지를 돌파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액면가를 동일 기준으로 환산해서 환산 주가 기준으로 따져보면 국내 증시에 100만 원을 넘어서는 황제주는 더 많다.
액면가 500원인 SK텔레콤(16만5000원)은 5000원으로 환산할 경우 165만원인 황제주다. 또 액면가가 200원인 SK C&C는 현 주가가 9만3700원이어서 액면가 5000원으로 환산하면 234만2500원으로 새로운 황제주다. 코스닥시장에서도 현 주가가 17만3900원인 메가스터디와 11만1400원인 OCI머티리얼즈는 액면가가 500원이어서 5000원으로 환산하면 각각 100만원대 이상의 주가를 형성하고 있는 황제주다.
한편 코스피시장에서 '몸값'이 50만원이 넘어 100만원대를 향해 가는 '귀족주'들도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78만원), 롯데칠성(76만1000원), 영풍(61만7000원), 신세계(58만6000원), POSCO(50만6000원) 등이 높은 몸값을 자랑하면서 '황제주' 후보군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귀족주들이 황제주에 등극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으고 있다. 특히 롯데칠성과 신세계는 현재 매출이나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 실적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