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재차 연고점 돌파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주식형펀드에서는 14일째 자금이 빠져나갔다. 환매 규모도 1000억원대 이하로 줄었다.
28일 금융투자협회와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추석 연휴 직후인 지난 24일 295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이는 하루 동안 5342억원이 순유출되는 등 연일 뭉칫돈이 빠져나가다가 대폭 줄어든 규모다.
코스피가 추가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환매가 잦아든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코스피지수는 1800선을 넘어선 뒤 24일에는 1846.60포인트로 마감되는 등 연일 연고점을 돌파했다.
해외 주식형펀드에서는 455억원이 빠져나가 27일째 순유출세를 이어갔다. 머니마켓펀드에는 2010억원이 순유입됐고, 채권형펀드에는 1630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주식형펀드 설정원본액은 107조8390억원으로 전날보다 480억원 줄었다. 이는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80억원 증가하고, 해외 주식형펀드에서 560억원이 감소한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