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경기부양책이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으로 작용해 기업들의 주당순이익(EPS)이 상향 조정될 전망이다.
조성준 NH투자증권 투자전략팀 차장은 28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미국의 유동성장세 본격화와 글로벌 경기부양책이 국내 증시 상승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이후 주식시장의 대세상승은 기업들의 주당순이익(EPS)이 상향 조정되는 내년 1분기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기업들의 주당순이익 전망치가 최근 하향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코스피 고점이 1870선으로 제한 될 수도 있다며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 결과가 중요하다고 덧붙여 말했다.
그는 이어 "장기적으로 주식시장의 조정은 저가매수의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이에 따른 수혜 업종으로 에너지, 화학, 철강, 소재, 중공업 등 자본재 업종을 꼽았다. 또한 그는 "최근 미국 정부가 3500억달러 규모의 투자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며 "도로 철도 공항활주로 보수 등에 500억달러, 신규설비투자에 대한 2000억달러 규모의 세액공제, 1000억달러에 이르는 기업의 연구개발 투자 세액공제 등으로 내년 미국의 유동성 장세가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세계 전반적으로 설비투자 중심의 경기부양 정책이 이어질 전망으로 태양광과 전기차 등 새로운 성장 산업을 육성해 자본재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점을 감안해 자본재 업종의 비중을 장기적인 시각에서 늘릴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