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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중 방통위 위원장 “글로벌 와이브로 로드 건설할 것”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9월 28일 에콰도르 키토에서 개최된 방송통신 정책포럼, 로드쇼 및 방송프로그램 쇼케이스에 참석하여 와이브로, DMB 등 방송통신 융합서비스와 국내 방송프로그램 중남미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한·에콰도르 정상회담과 정부간 방송통신 MOU 체결에 대한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양국의 방송통신 주무부처가 공동 개최한 이번 행사는 하이메 게레르 루이스 에콰도르 통신정보사회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 주요인사와 양국 방송통신 관계자 5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KT, SKT, 삼성, LG, ETRI, DMB 얼라이언스 등 주요 정보통신 기업과 연구소가 참가한 방송통신 로드쇼에서는 국산 와이브로, DMB, IPTV 및 3DTV 등 첨단의 방송통신 융합 서비스가 소개돼 에콰도르 정부 관계자와 기업인들로부터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방송프로그램 쇼케이스는 KBS, MBC, SBS, EBS, 폴라리스 TV 등 국내 주요 방송사와 에콰도르 에콰비사, 국영 방송사 에콰도르 TV 등을 비롯한 16개사가 참가해 한국 방송프로그램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최시중 위원장은 정책포럼 인사말에서 “지구 맞은편에 있는 한국과 에콰도르를 와이브로로 연결하여 전세계에 와이브로 로드를 건설해나가자”고 제안하고 “에콰도르가 양국의 방송통신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방송프로그램 등 한국의 방송통신을 중남미 지역에 배급하는 허브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하였다.

이에 앞서 최시중 위원장은 에콰도르 하이메 게레르 루이스 통신정보사회부 장관과 양자 회담을 통하여 와이브로, IPTV, DMB 등의 한국의 첨단 ICT와 방송프로그램을 적극 홍보하고 한국의 방송통신 기업들이 에콰도르의 방송통신과 국가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에콰도르 최대 민영 방송사인 에콰비사의 알바라도 로까 회장과의 면담에서 최시중 위원장은 한국의 방송프로그램이 중남미 지역에 진출할 수 있도록 에콰비사의 협력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 알바라도 로까 회장은 “한국의 방송프로그램은 에콰도르와 정서에 맞아 에콰도르에서도 인기가 높다”고 설명하면서 한국 프로그램의 적극 구입 의사를 밝히고 공동제작에도 관심을 표명했다.

한편 방송통신 협력포럼 과정에서는 한국전파진흥원(KORPA)과 에콰도르 정보통신 정부기관인 통신감독원(SUPERTEL)이 MOU를 체결해 방송통신 정책과 방송프로그램 제작 협력 지원 등이 활발히 진행될 전망이다.

방송통신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에콰도르가 정치적 안정과 경제도약 의지를 바탕으로 남미에서 지속적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며 “에콰도르에 국내 방송통신 서비스와 방송프로그램 진출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에콰도르의 지속가능한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한국 방송통신의 중남미 진출이 확산되는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진 =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