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가 국경절을 하루 앞두고 부동산주가 주도하며 급등해 마감했다.
30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 대비 44.98포인트(1.72%) 급등한 2,655.66, 선전성분지수는 244.68포인트(2.18%) 뛴 11,468.54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미국 증시의 하락으로 약 보합세권에서 출발했지만 부동산주로 매수세가 커지면서 반등해 상승했고, 석유화학, 은행 등 대형주가 상승폭을 확대했다.
주요 부동산주들은 정부 정책의 영향이 크지 않다는 평가를 받으면 8~9%까지 급등했다. 중국 주택건설부와 재정부 등은 이날 공동으로 주택가격의 빠른 상승세를 억제하기 위해 은행대출을 제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부동산 억제대책을 추가 발표했다.
중국 경제가 3분기 바닥으로 4분기부터 회복될 전망이어서 주식을 보유한 채 연휴를 보내는 게 유리하다는 증권사들의 제안도 투자심리를 확대시켰다.
상하이지수 거래대금은 1천82억위안, 선전성분지수 거래대금은 759억위안을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