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기가 재고누적국면에 진입하면서 재고축소에 따른 생산축소와 고용둔화로 이어져 결국 경기 둔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9월 ISM 제조업지수가 기준선인 50선을 상회하고 있지만, ISM 제조업지수는 금년 4월 60.4을 고점으로 둔화되고 있다. 미국의 제조업경기가 확장국면에 있지만, 둔화되고 있는 것이다. 임노중 솔로몬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미국의 경기상황은 재고순환측면에서 경기확장에서 재고누적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며 "미국의 소비가 확대되지 않으면 기업들은 극단적으로는 재고축소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생산축소와 더불어 제조업경기의 급속한 둔화를 야기할 것으로 미국 제조업경기의 급속한 둔화 여부는 고용회복의 강도가 풍향계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
지난 8월 비농업부문의 신규고용은 5.4만명 감소했지만, 민간부문의 신규고용이 6.7만명 증가해 예상치를 상회했다. 지난 6월부터 3개월 연속으로 비농업부문의 신규고용이 감소했지만, 민간부문의 고용은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금년 들어 8월까지 민간부문의 신규고용은 76.3만명 증가했다.
임 연구원은 "이번 주에 발표되는 9월 미국의 고용지표는 비농업부문의 신규고용이 소폭의 플러스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는 지난 6월부터 고용지표에 악영향을 미쳤던 인구조사요원들의 해고효과가 마무리됐고, 경기사이클(Business Cycle)측면에서 볼 때 미국의 고용회복이 나타날 시기가 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그는 9월 비농업부문의 신규고용이 증가세로 전환되고, 민간부문의 신규고용도 증가 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 고용회복이 소비회복을 견인할 정도는 아니라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