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뮬러원(F1) 코리아 그랑프리가 열리는 전남 영암에서 F1경주장 서킷의 아스콘 최종 표층 포장공사가 5일 시작된다.
전남도는 5일 "영암F1경주장의 설계회사인 독일 '틸케'사 관계자들이 서킷 중간포장에 대한 검사결과 특별한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아 오늘 시험포장을 해 본 뒤 내일부터 표층 본 포장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주관사인 포뮬러원 매니지먼트(FOM)의 버니 에클레스톤 회장까지 걱정을 나타내는 등 국제 여론이 F1한국대회에 우려 일변도였던 것은 규정된 검수 일자를 지키지 않은 데 따른 것도 있지만 그 중에서도 표층포장이 논란의 핵심공정이다.
이에 설계사인 틸케사 관계자들은 지난 1일 입국해 그동안 영암 현장에서 영암 서킷의 중간포장 상태를 살펴봤으며 표층포장을 실시하는데도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표층포장에 필요한 아스콘 다짐장비인 탠덤(Tandom) 6대도 지난 2일 영암 현장에 들여와 현장인력들을 상대로 운용기술에 대한 교육이 이뤄졌다.
탠덤은 틸케가 보유한 특허기술 장비로 서킷 코너 포장시 경주차량이 밖으로 밀려나가는 것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는 삼성에버랜드만이 이 장비를 갖고 있어 틸케사와 삼성에버랜드와의 협의로 이 장비를 임대했다.
전남도는 이에 따라 시험포장 후 5일부터 8일까지 서킷 전체에 대한 표층 본포장에 들어가 오는 11일 국제자동차연맹(FIA)으로부터 경주장 최종 검수를 받을 계획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비만 많이 내리지 않으면 본포장 일정도 예정대로 진행돼 검수까지 별다른 문제점은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영암경주장 건설사업의 현재 공정률은 95%로 표층포장과 가설스탠드 설치, 한옥식 육교, 일부 조경, 내부 인테리어 외에는 공정이 마무리됐으며 경주장으로 가는 진입도로 공사도 완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