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이 건설경기 불황으로 손실이 누적된 비상장사 효성건설을 청산하기로 결정했다.
효성은 지난달 30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5일 공정공시를 통해 사업부진으로 해산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효성건설은 1995년 효성그룹에 편입되어 사업을 지속해왔으나 적자누적으로 자본잠식 상태다. 2005년 18억을 시작으로 2008년 39억원,작년 115억원의 순손실로 적자가 누적되며 현재 자산 1천150억원,부채 1천263억원 규모이다.
효성측은 "(주)효성 내에 건설사업부문(PU)를 두고, 2008년 중견건설업체 진흥기업을 인수해 청산이 그룹 내 별다른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다"라며 "이미 자본잠식 상태에 있는 효성건설을 효율성 측면에서 청산하는게 낫다는 결정을 했다"고 강조했다.
효성건설의 최대주주는 (주)효성이 지분 50.51%보유했고, 나머지는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장남 현준, 차남 현문, 3남 현상 씨가 16.47%씩 각각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