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들어와 있는 외자기업의 임금인상률이 8%를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시보(金融時報)는 8일 보도를 통해 세계적인 컨설팅 기업인 헤이그룹이 최근 중국 외자기업 인사 담당자 등 15만3천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내년 실질급여 인상폭이 8%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런 인상폭에 대해 기업 인사 담당자들은 큰 부담을 갖고 있으며 급여 인상폭이 경쟁기업보다 낮으면 노동자들의 이직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헤이그룹은 설명했다.
베이징과 상하이 등 중국 대도시의 경우 고위 관리자들의 임금이 높은 수준이어서 중국인보다는 해외에서 고위관리자를 수입하는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도시가 발달한 1선도시(一線都市) 인재들이 톈징, 난징, 충칭, 청두, 쿤밍, 허페이, 시안 등 중서부의 2선도시(二線都市)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2선도시는 정부 정책에 힘입어 높은 경제성장이 예상돼 우수인재들이 새로운 기회를 찾아 이동할 것이라는 관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