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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에 배창호 감독 선정

오는 11월 4일 개막하는 제8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가 경쟁부문 본심 심사위원을 발표했다. 30개국 총 58편의 작품을 심사할 심사위원장에는 배창호 감독이 선정됐으며, 장률 감독, 박흥식 감독, 저스틴 러너 감독, 그리고 이하나 프로듀서 등 국내외 저명한 4명의 영화인들이 배창호 감독과 함께 심사를 진행하게 된다. 

▲ 왼쪽부터 배창호 심사위원장 / 장률 감독 / 박흥식 감독 / 저스틴 러너 감독 / 이하나 프로듀서
▲ 왼쪽부터 배창호 심사위원장 / 장률 감독 / 박흥식 감독 / 저스틴 러너 감독 / 이하나 프로듀서

한국 영화계의 뚝심, 배창호 감독이 뽑는 최고의 단편영화는? 

제8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심사위원장으로 선정된 배창호 감독은 지난 30여 년 간, 약 20여 편에 달하는 영화를 꾸준히 만들어 온 한국 영화계의 버팀목 같은 존재로, 최근에는 제주도를 배경으로 한 3부작 옴니버스 영화 ‘여행’을 선보이기도 했다. 영화 속에 당대의 풍속도를 담아내는 한편, 삶과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잃지 않는 작품들을 통해 관객과 평단의 사랑을 받고 있는 배창호 감독은 특유의 날카로움과 공력을 발휘해 단편영화의 옥석을 가려낼 것으로 기대된다. 배창호 감독은 “영화의 미래를 책임지고 있는 단편영화들을 만나게 되어 굉장히 기쁘다, 단편영화다운 패기와 개성들을 지닌 작품들을 통해 나도 많은 걸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최선을 다해 심사하겠다. ” 라며 국제경쟁부문 심사위원장 위촉 소감을 전했다.

국내외 저명 영화인,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에서 한데 모인다!

한편 배창호 감독과 함께 심사를 책임지게 될 심사위원으로는 장 률 감독, 박흥식 감독, 저스틴 러너 감독, 이하나 프로듀서 등 국내외 4명의 저명 영화인들이 선정되었다. 장 률 감독은 단편 <11세>로 베니스영화제에 초청된 것을 시작으로 <망종>, <경계>를 비롯, 최근작 <두만강>까지 많은 작품들이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서 상영 및 수상하면서 아시아의 가장 중요한 감독 중 하나로 전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인어공주>, <사랑해, 말순씨> 등 생생한 디테일과 따뜻한 시선을 담은 작품들로 두터운 국내팬층을 형성하고 있는 박흥식 감독도 심사위원으로서 올해 처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와 인연을 맺는다. 2008년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국제경쟁부문 본선진출작이었던 <커밍홈>으로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와 인연을 맺었던 저스틴 러너 감독은 올해는 심사위원 자격으로 한국을 찾는다. 저스틴 러너 감독의 <커밍홈>은2008년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를 통해 아시아 프리미어로 선보인 이후, 선댄스영화제와 LA영화제를 비롯하여 40개가 넘는 세계 유수 영화제를 통해 소개되었다. 또한 최근에는, 지난해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의 심사위원이었던 아만다 플러머와 함께 만든 첫 장편 영화 <걸프렌드>가 토론토국제영화제에 초청되었고 북미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처럼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와 인연이 깊은 저스틴 러너 감독은 심사위원직 제의에 선뜻 응했다는 후문이다. 마지막 심사위원으로 합류한 이하나 프로듀서는 영화<태극기 휘날리며>, <구미호가족>을 비롯해 현재 개봉을 앞두고 있는 애니메이션 <잎싹 : 마당을 나온 암탉>을 프로듀싱한 한국영화계 차세대 프로듀서로, 현재 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 HK연구교수이자 강사로 재직 중이다.

국내외 영화계를 이끌어 가고 있는 총 5인의 심사위원들은 영화제 기간 동안 경쟁부문 58편의 작품을 모두 감상한 후, 시상식이 있는 폐막식에서 8개 부문 총 3천 9백만 원의 상금을 차지할 주인공들을 발표하게 된다.

제8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는 11월 4일부터 9일까지 씨네큐브 광화문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