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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기초로 하는 최초 ETF 18일 상장

한국거래소는 나스닥100지수를 기초로 하는 'TIGER 나스닥100' ETF를 18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이 운용할 'TIGER 나스닥100' ETF의 기초지수는 "The NASDAQ-100® Index"이며,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된 100종목으로 구성된다.

현재 해외의 주가지수를 기초로 하는 ETF는 TIGER 라틴 등 6종목으로 TIGER 나스닥100 ETF는 미국 증권시장을 기초로 하는 최초의 ETF다. TIGER 나스닥100 ETF를 포함해 올해 상장된 ETF는 총 15개로, 전체 ETF 상장종목수는 63개로 늘어난다.

기초지수인 "The NASDAQ-100® Index"는 나스닥에 상장된 시가총액 상위 100종목으로 구성되고 나스닥시장에만 배타적으로 상장된 기업(금융업종은 제외)을 대상으로 종목당 24% 한도로 시가총액 가중방식으로 편입하며 정기변경은 연 4회(3, 6, 9, 12월) 실시한다.

9월말 기준 지수 내 구성종목 중 애플이 19.79%로 최대 비중을 차지하며, 퀄컴이 4.78%, 구글이 4.32%를 차지한다. 업종별로는 마이크로소프트, 퀄컴, 구글 등 IT 업종이 63.42%를 구성하며 소비재가 15.29% 차지, 의료·건강이 14.16%를 차지하고 있다.

9월말 기준 1998.04포인트를 기록하며 최근 3개월간 수익률이 코스피200 지수를 상회했다. 1985년 125포인트를 기준으로 산출됐으며 9월말 기준으로 최근 3, 6, 12개월간 지수수익률이 14.89%, 2.03%, 16.23%를 기록했다.

기존에 상장된 해외주가지수 ETF와 마찬가지로 동 ETF는 환헤지를 하지 않는 환노출 상품으로 달러대비 원화 환율의 움직임을 고려해 투자해야 한다.

한국거래소는 다우존스 및 S&P500 지수와 함께 미국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지수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 제공하고, 애플, 구글 등 IT를 비롯한 미국의 첨단 산업에 손쉽게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지수 구성종목을 비금융회사로 제한함으로써 금융위기로부터의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는 투자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