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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광부들, 지하에서 '피의 서약' 맺어

기적같은 구조로 전세계인의 관심을 받았던 칠레 광부들이 매몰 당시 갱도 안에서 일어났던 일에 대해서는 비밀을 준수하고 인터뷰와 출판 로얄티 등 구조 이후의 발생할 수익에 대해서 공동배분한다는 내용의 '피의 서약'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된 광부 중 한 사람인 리차드 비야로엘는 1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사실을 털어놓아서 화제가 되고 있다.

비야로엘은 "우리가 생존해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 이후 우리는 지하에서 일어났던 일에 대해 비밀을 지키기로 피의 서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피의 서약에는 구조 이후 쇄도하는 언론 인터뷰와 출판 로열티, 영화 판권, 선물 등을 모두 공동으로 분배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같은 내용을 법률적으로 보장할 계약서 작성에도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