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종가기준으로 KOSPI200의 2010년 예상 기말 배당률은 1.41%, 최대 2.15%, 최소 1.06%로 추정됐다. IBK투자증권이 배당 예상치에 유동비율 시가총액 가중방식으로 2010년 예상 배당률과 배당 상단과 하단을 추정한 결과를 이같이 밝히고, 배당 수익을 노린 프로그램 순매수가 유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현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010년은 KOSPI200 상장기업의 순이익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됨에도 불구하고 국내증시의 강세로 절대 수준의 배당수익률은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며 "하지만 채권금리가 낮은 상황에서 1.41% 수준의 배당률은 국내증시의 매력을 높여준다"고 분석했다.
경험적으로 배당 기대감에 4분기 프로그램 수급 개선이 이뤄졌던 점을 감안하면 올 하반기에도 배당수익을 노린 프로그램 순매수 유입이 지수 하락을 방어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1.41%의 매력적인 예상 배당률은 프로그램 순매수 유입을 지속하게 할 전망"이라며 "4분기에는 전통적으로 배당수익을 노린 프로그램 순매수 유입이 나타났던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1998년 이후 차익 프로그램 순매수는 모두 유입됐고 비차익 프로그램도 1999년과 2001년을 제외하고 항상 유입됐다. 이는 배당을 노린 프로그램 순매수 기조가 뚜렷했음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