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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동포 경제인들의 최대 비즈니스 축제 '제9차 세계한상대회'가 대구 엑스코(EXCO)에서 막을 올렸다.
전세계 40여 개국 국내외 한민족 경제인 3,300여 명이 참가한 이번 한상대회는 19일부터 3일간 재외동포재단과 대구시·경상북도 공동 주최로 '한민족 경제의 중심, 한상 네트워크'라는 슬로건으로 대구에서 개최된다.
대회개최 하루를 앞둔 18일 행사장인 엑스코에서 열린 세계한상대회 공식기자회견에서 박치우 LA한인의류협회 회장은 "남미와 북미 등에서 섬유시장의 85%를 한상이 점유하고 있다" 며 "이번 행사를 통해 대구경북지역의 섬유산업이 재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 말했다.
특히 박 회장은 "이번 행사는 한미 FTA의 시발점이자 한상인의 비즈니스 관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며 "특히 지역과 공동으로 개최하는 패션쇼가 향후 섬유산업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김범일 대구시장과 김관용 경북도지사 역시 "지역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위한 1대1 상담을 비롯해 전시회, 업종별 세미나 등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며 "전 세계에서 활동하는 자랑스런 한상인에 대해 시·도민 모두가 관심과 지원해 줄 것"을 당부했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이번 대회에서 일회성이 아닌 실질적인 경제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한상과 지역 경제단체간 상호 교류를 약속하는 MOU체결 21건을 주선했다.
한편, 재외동포재단(이사장 권영건)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 참여하는 재외동포 기업인들의 지난해 매출액은 46조원(약 409억 달러)에 달했으며, 이는 지난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의 4.3%를 웃도는 규모에 해당된다.
특히 참가자 중 매출을 10억 달러 이상을 올린 거상은 5명, 1억 달러 이사은 22명, 1천만 달러 이상은 17명이나 포함되어 있어 한상의 저력을 크게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