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모는 특히 그 전설때문에 더욱 인기가 있다. 옛 야칸호수 부근의 한 부족장의 딸이 평민 신분의 용사와 사랑에 빠져 부족을 이탈해 사랑을 키우다 결국 마리모로 승화됐다는 전설이다.
이때문에 마리모는 사랑을 성취해주고 소원을 이뤄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는 이야기가 돌면서 수능, 검정고시생들을 중심으로 이를 부적처럼 키우는 사람이 많다. 일본에서는 이미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실제 마리모를 키우며 로또에 당첨된 사례가 있어 화제다.
마리모는 지름이 0.5mc~1.5센티 정도로 7~10일에 한번씩 물만 갈아주면 100년 이상 자라며 1년에 0.5~3cm 자란다. 이 중 가장 인기있는 마리모는 옥심마리모이다. 마리모의 생김새는 계절과 시기, 지역에 따라 조금씩 다른데 이 중 옥심마리모는 특히 귀여운 외형을 가졌으며 자랄때 예쁘게 자라기 때문에 인기가 많다.
옥심 마리모는 애완용마리모로 매우 선호되는만큼 그 가격이 조금 비싸지만 일단 한번 분양하면 100년 이상 키운다는 점에서 마리모를 분양하려는 사람들은 처음부터 예쁜 옥심마리모를 선호한다.
현재 옥심마리모는 없어서 못 사는 정도지만 사람들은 일반마리모를 분양받지 않고 옥심마리모의 입고를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그 사람들에게 희소식이 있다. 한국에서도 옥심마리모를 취급하는 사이트가 등장했다. 현재 이 사이트에서는 옥심마리모만을 100%분양한다.
또한 특가이벤트 외에도 사은품 이벤트 중이라 회원들이 몰려 서버가 다운되기도 할만큼 인기가 많다고 한다.
결혼선물, 돌답례품, 100일선물, 커플선물, 집들이선물, 출산선물로 특히 인기가 많고 아쿠아리움 인테리어에도 좋다.
100년이상의 수명때문에 결혼 후 자녀에게 물려주자면서 프로포즈선물에도 인기가 많다. 장수를 기원하는 의미로 환갑, 칠순잔치, 돌잔치에도 추천한다.
여자친구 생일선물로 구매했다는 대학생김모(23)씨는 꽃배달같은 식상한 꽃다발, 향수 선물보다는 특별한 선물로 점수를 땄다며 추천했다.
인천의 주부 이모(37)씨는 아이가 강아지나 고양이, 햄스터, 고슴토치를 키우고 싶다는데 알러지가 있어 열대어나 거북이 등 물고기키우기를 생각했다는데 뜻밖에 옥심마리모를 보고 분양했다고 한다.
이모씨는 아이가 유치원에서 스케치북에 가족그림으로 마리모까지 그려왔다며 아이들정신건강에도 좋다고 추천했다. 실제로 회사원 이모(28)씨는 다이어트로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마리모를 키우고 난 뒤 우울증이 없어져 마리모가 삶의 비타민 역할을 한다고 표현했다.
초등학생 박모(8)양은 마리모가 뽀로로, 레고, 헬로키디 보다 더 좋아요 라며 애정을 표현했다. 회사원 최(35)씨는 요즘 마리모 키우는 재미에 푹 빠져있다. 직장생활로 바쁘고 찌든 와중에 뭔가 위안이 될 만한 것을 찾아 왔는데, 이제야 그 대상을 만났다고 한다.
이처럼 마리모가 애완생물계의 슈퍼스타가 된 이유는 티컵강아지처럼 미니강아지를 선호하고 바쁜 일상생활을 보내는 현대인들에게 마리모가 적격이라는 것 때문이다.
사진제공: 옥심마리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