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시세가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우자 미니금선물시장도 안정적으로 정착되고 있다.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가 20일 발표한 미니금선물 상장 1개월 동향분석에 따르면, 안전자산 선호 및 달러 약세의 영향에 따라 국제 금가격이 급등하자 국내 금선물시장 가격도 동반 상승하는 등 투자자들의 금선물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9월13일 상장된 미니금선물시장은 상장 1개월(9.13~10.15)간 총 5404계약이 거래되어 일평균 거래량 246계약을 기록했으며 일평균 거래대금도 12억원에 달했다.
호가건수는 일평균 607건, 미결제약정수량은 일평균 269계약을 기록했다. 개장초기 일평균 거래량이 168계약 수준에서 최근 348계약으로 2배 이상 증가했으며, 미결제약정도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기간 중 투자자별 거래비중은 증권·선물사 53.6%, 개인 37.8%, 기타법인 8.6% 순으로 나타났다. 증권·선물사는 시장조성거래 등으로 일평균 263계약의 거래량을 기록했고, 개인의 경우 일평균 186계약을, 기타법인은 귀금속 유통업체 등의 참여로 일평균 37계약을 나타냈다.
최근 들어 귀금속 업자 및 유통업체의 헤지수요로 추정되는 개인 및 기타법인의 거래가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미결제수량의 꾸준한 증가세 등으로 미루어 볼 때 귀금속 업자 등 실수요자의 참여가 많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동 기간 동안 미니금선물 가격을 보면 국제금시세와 상관계수 0.87의 높은 연관성을 보이는 가운데 미니금선물의 11월 결제물 선물가격은 4만6440원(13일)에서 4만9480원(15일)로 3040원 상승했으며, 현물가격은 1247.88달러(13일)에서 1381.00달러로 132.12달러 상승했다.
일평균 미결제약정수량은 개인이 매도 128계약, 매수 250계약으로 가장 많았으며, 상장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10월 중순 이후 큰 폭의 증가세를 시현했다. 개인의 경우 국제금시세 상승에 따른 시세차익을 노리는 매수우위 포지션을 구축하고 있는데 반해, 기타법인은 헤지수요 등으로 인해 매도우위 포지션을 구축하고 있다.
미니금선물 상장 후 1개월을 분석한 결과 아직까지는 충분한 시장유동성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이나, 상장초기임에도 불구하고 귀금속 업자 및 귀금속 유통업자로 추정되는 개인투자자 및 기타법인의 실수요 헤지거래가 다수 유입되고 있으며, 선물가격이 현물가격과 높은 연관성을 보이며 적정한 가격수준과 변동성을 유지하고 있어 향후 국제금시세 추이에 따라 시장참가자 확대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