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2010년 코스닥시장 상장예비심사 청구기업수가 10월말 현재 총 102사로, 2003년 이후 처음으로 100사를 돌파했다고 1일 밝혔다.
2010년 청구기업 수의 급격한 증가는 2008년 외환위기 이후 경기 및 증시 회복세에 따른 국내기업의 청구 증가, 외국기업 및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의 청구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외국기업은 2007년 2개사, 2008년 4개사, 2009년 6개사, 2010년 8개사로 매년 청구기업 수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올해 처음 SPAC 제도 도입에 따라, 2010년 10월까지 총 20개의 SPAC이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SPAC을 제외할 경우에도 2010년 10월말 현재 상장예비심사청구기업은 82개사이며, 연말까지 약 90여개사가 청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세계적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 수준을 훨씬 능가하는 것이다.
코스닥시장본부는 상장예비심사 청구기업수의 증가는 신(新)시장으로서 코스닥의 역동성과 건전성을 향상시키고, 코스닥시장이 보다 활성화되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의미라고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