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간선거일인 3일 뉴욕증시는 상승으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64.10포인트 오른 1만1188.72포인트를 기록했고, 나스닥도 28.68포인트 오른 2533.52포인트로 거래를 마치며 최근 6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감세와 규제 완화를 강조해 온 공화당의 우세가 점쳐지면서 중간선거 이슈가 유리하게 작용했고, 이날 함께 시작한 FOMC(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양적완화 규모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FOMC의 양적완화는 채권 매입 방식으로 5천억 달러 가량을 시중에 공급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채권 매입의 시기와 정확한 규모는 내일 공개시장위원회가 종료된 뒤에나 발표될 예정이다.
공화당의 승리는 정가의 교착상태를 양산해 증시와 경제에 부정적일 것으로 우려됐으나, 선거후 감세 기류가 형성되고 불만이 큰 개혁법안은 손질할 수 있다는 기대도 동시에 높아졌다.
특히 중간서거의 공화당 우세로 오바마 정부가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의료개혁법이 힘을 잃을 것이라는 논리로 헬스케어주가 상승했다. 공화당의 승리 기대감에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상향이 이어진 휴마나는 3.3% 상승했고, 경쟁사인 웰포인트, 시그나 등 건강보험 업체도 일제히 상승했다.
달러약세로 귀금속 및 원자재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엑슨모빌(+1.3%), 알코아(+1.5%), 쉐브론(+0.9%) 등이 상승했다. S&P500상위 종목에서는 유틸리티(+1.2%)와 석유및가스(+1.1%) 업종이 상승했고, 다우상위에서는 홈디포(+2.6%), 아멕스(+2%)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