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는 다문화 및 다자녀 등 저소득세대를 위해 사랑의 합동결혼식을 마련했다.
SH공사는 임대아파트 입주민 중 다문화가정을 비롯한 저소득세대 동거부부 7쌍을 선정, 10일 SH공사 대강당에서 결혼식을 마련해 주었다고 밝혔다.
공사 측은 가정형편 때문에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동거부부들에게 이웃의 사랑과 신뢰를 선물하여 고객과 함께하는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사랑의 합동결혼식을 마련하게 되었다.
2006년부터 합동결혼식을 추진한 SH공사는 매년 5~7 가정씩 총 26가정의 결혼식을 추진했다. 대상자 선정은 사연 공모 접수를 받아 SH공사 및 강남종합사회복지관이 공동으로 구성한 심사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올해에는 7가정을 선정하게 되었다.
세 아이의 엄마인 A씨(여,44세)는 젊은 나이에 중풍으로 쓰러져 여러번 수술을 받아 어려운 가정생활을 하고 있다. 가정형편 뿐만 아니라 몸까지 허약해 매일 곤욕을 치르고 있지만 그때마다 사랑하는 가족들을 떠올리며 열심히 노력하여 임대아파트에서 살고 있다.
A씨는 살면서 가난 때문에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는데 이번 합동결혼식을 통하여 웨딩드레스를 입을 수 있었다.
필리핀에서 부인을 만나 가정을 꾸미고 있는 B씨(남,50세)는 가정형편상 부인에게 면사포를 씌워 주지 못 한 것을 늘 미안하게 생각했다.
B씨는 아내가 막내를 출산하고 병원에서 퇴원하고 집으로 오던 중 아파트 게시판에 붙은 합동결혼식 안내문을 보고 신청하였고, 이날 아내에게 면사포를 씌워 주었다.
이번 합동결혼식은 SH공사가 결혼식장은 물론 결혼식장 소품일체, 구내식당에서의 피로연, 2박 3일 제주도 패키지여행, 결혼식 및 신혼여행 사진 및 비디오 촬영 및 앨범제작, 결혼 기념예물 등을 지원했다.
SH공사 유민근 사장은 “이번 합동결혼식을 계기로 더욱 더 공기업으로서 사회공헌에 이바지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