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본부장 "한·미 FTA 재협상되면, 비준안 다시 제출해야"

외교통상부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16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추가 협상과 관련해 협의문 내용이 수정되면 국회에서 비준안을 제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이날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수정된 부분에 의회의 비준이 다시 필요하지 않느냐"는 자유선진당 이회장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그는 "아직 협의가 종결되지 않았기 때문에 결과물을 미리 예단하기는 이르지만 헌법상 보장된 국회의 권한은 충분히 존중돼야 한다는 것이 정부 입장"이라고 말했다.

또 "쇠고기는 한·미 FTA의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며 "우리가 미국 측의 여러 가지 요구에 대해 수용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강하게 표명했고, 그것이 이번에 미국과 합의에 이르지 못한 주요한 이유 중 하나였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정동영 의원의 "수주 내 FTA 타결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미국측에서 강하게 희망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