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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발이식 수술이 부모를 위한 효도선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2000년 서울대학교병원에 모발이식클리닉을 처음 개설하고 현재 모리치피부과 원장을 맡고 있는 모발이식 피부과 오준규 전문의는 "모리치피부과의 경우 내원환자의 약 20% 정도가 부모님 연령대"라며 "혼자서 병원을 방문하는 경우도 있지만 자녀들의 손에 이끌려서 병원을 찾는 경우도 많다"고 밝혔다.
부모님 연령대에서 남성, 여성의 비율은 5:5 정도다. 여성의 경우, 미용적인 부분에 있어서 모발이 차지하는 비중이 남성보다 더 크기 때문에 탈모로 인한 상실감이 상대적으로 더 크다. 게다가 여성형 탈모는 나이가 들어야 수술이 필요할 정도로 심해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고령이 될수록 수술 환자 중 여성의 비중이 높아지게 된다. 이에 20~30대 젊은 층에서는 수술 환자 중 남성이 압도적이지만 나이가 들수록 여성환자의 비중이 커진다.(20~30대 남성:여성비 9:1)
오준규 원장은 "50~70대의 나이임에도 이식수술을 원하게 되는 이유는 모발이식수술을 받으면 보통 5-10 년 정도가 젊어 보이기 때문이며, 수술을 통해 젊었던 시절의 자신감과 활동성이 다시 살아나는 느낌이 들게 되기 때문이다"며 "부모님 연령대의 모발이식수술 선택 시 주의사항은 이식한 모발은 평생 동안 유지되지만 지금 탈모 부위에 남아있는 원래 머리는 수술 후에도 계속 빠지게 된다. 그러기 때문에 모발이식수술과 함께 꾸준히 탈모 관리와 치료를 같이 할 수 있는 병원을 선택하는것도 중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