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은혜 기자] 생활가전 브랜드 리홈이 2015년 중장기 목표인 해외매출 비중 50% 달성을 위해 내년에 해외매출 성장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29일 밝혔다.
리홈은 올 하반기에 밥솥·가습기·전기보온포트 등 총 7개의 자사브랜드 제품을 중앙아시아 신흥산유부국인 카자흐스탄 시장에 런칭했다. 리홈 제품의 공급을 맡은 현지 거래처는 카자흐스탄의 최고 대형 양판점인 테크노돔(Technodom)으로 시장점유율이 60%에 육박하고 2천평 이상의 대형매장을 28개나 보유한 카자흐스탄 최대의 전자유통점이다.
리홈과의 거래를 담당하고 있는 카자흐스탄 현지 마케팅담당자는 리홈 제품이 시장도입과 동시에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와 같은 현상을 대형 가전에서 소형가전으로의 소비전이 현상으로 분석했다. 즉, 과거에는 텔레비전·냉장고 등의 기본적인 대형 가전이 필수로 인식됐으나, 최근에는 밥솥·가습기 등 생활에 윤택함을 더해주는 소형 생활가전 또한 생활필수품으로 자리잡으며 소비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한류 또한 한국 브랜드의 정착을 돕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동시에 리홈은 미주 시장의 공략에도 나섰다. 2010년, 미주 홈쇼핑 전문기업 나노웰과 함께 에코청정가습기·홍삼제조기 판매를 시작한 리홈은 미주 전역으로 광고와 홈쇼핑 방송을 시작했다. 이로써 재미교포 외에도 아시아 시장을 포함한 전체시장에서 매출이 확대되고 있고 더불어 브랜드 인지도 또한 상승하고 있다.
이와 같이 해외진출의 기반을 다져놓은 리홈은 해외 매출비중 50% 달성을 위해 본격적인 해외시장 공략에 나선다. 리홈 관계자는 "빠른 시일 내, 러시아·우즈베키스탄 등 독립국가연합(CIS국가)에도 진출해 신흥 해외시장 매출을 늘릴 것이다"며 "2011년에는 에코청정가습기·홍삼제조기·스마트쿠커 등 고급모델을 확대해 매출 확대는 물론 프리미엄 브랜드로의 입지를 굳힐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