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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회장은 이 기간동안 카메룬·DR콩고·짐바브웨·에티오피아를 방문, 각 국 정상 및 관계 장관·글로벌 파트너사 등을 만나 자원확보 및 현지진출 협력을 추진했다. 이에 카메론의 음발람(Mbalam) 철광산 공동 개발, DR콩고의 자원과 인프라를 연계한 Package사업 추진, 짐바브웨의 크롬∙ 석탄 개발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끌어 냈다.
아프리카는 전 세계 석유매장량의 10% 보유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우라늄·철·크롬 등 풍부한 자원과 높은 성장잠재력으로 세계 각국의 관심 대상이 되고 있으며, 우리 정부도 지난 해 11월 지식경제부를 중심으로 민관합동 협력 사절단을 파견해 주요 국가 정상들에게 한국 기업들을 적극 소개함으로써 국내 기업들의 자원개발 및 시장개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번에 포스코가 공동개발키로 한 카메룬의 음발람(Mbalam) 철광산은 Fe함량이 60%인 고품위 철광석이 2억톤 가량 매장돼 있으며 2014년부터 연 3500만톤의 철광석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카메룬은 상업적 개발이 가능한 광물 자원이 50여종에 이를 정도로 풍부하며 아프리카 중서부 기니만 중심에 위치해 있어 지리적 여건도 유리하다. 아직 철광석을 채굴한 적은 없으나 외국업체들에 채굴권을 허가하고 있는 추세여서 포스코도 이번 정회장의 방문으로 카메룬 자원개발 대열에 본격 합류하게 됐다.
또한 광물자원이 풍부하고 인프라사업 발전 가능성이 높은 DR콩고 에서는 인프라 건설과 동(銅) 자원 개발을 엮는 패키지딜(Package Deal)을 추진하기로 했다. DR콩고를 가로지르는 콩고강은 아마존에 이어 두번째로 유량이 풍부하여 10만MW의 수력발전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전 세계의 10%에 달하는 고품위 구리는 자원 부국 DR콩고의 큰 자랑거리다.
이에 따라 정 회장과 DR콩고 정부는 콩고강 유역의 2500MW 잉가3 수력 발전과 중소형 수력발전, 4만MW의 그랜드잉가 수력발전과 함께 동광산을 공동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연계해 추진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여기에 기니만 아래 바나나항 개발사업까지 연계되면 대우인터내셔널·포스코건설·포스코파워 등 계열사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짐바브웨에서는 무주루 부통령을 만나 짐바브웨의 풍부한 크롬, 석탄, 철광석을 비롯한 자원개발과 카리바 수력발전 참여 등에 대해 논의 하고 이러한 활동을 가시화 시키기 위해 현지기업인 앵커(Anchor)사와 짐바브웨내에서 광권을 확보하고 개발하기 위한 광산회사를 합작 설립키로 했다.
포스코는 짐바브웨가 석탄, 철광석, 니켈, 크롬 등 다양한 광물자원을 대량 보유하고 있어 각 광물자원의 사업성이 검증되는 대로 빠르면 상반기 중 합작 광산회사를 현지에 출범시킬 계획이다. 특히 스테인리스 의 주요 원료로 사용되는 크롬 광산 개발건은 상당한 진전을 보이고 있는데 정 회장은 짐바브웨 광업부장관과의 면담에서 최근 중국업체와 개발 협의중이던 크롬광산의 광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해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냈다.
또한, 브라질의 발레(Vale)사와 공동으로 모잠비크 Tete 지역 석탄광 개발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 지역에는 24억톤의 석탄이 매장돼 있어 연간 약700만톤의 원료탄과 약400만톤의 발전용탄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함께 아프리카 유일의 6.25참전국으로 전통적인 우호국가인 에티 오피아의 멜레스(Meles Zenawi) 총리를 예방하고 철강산업 공동연구, 자원조사 및 인프라개발 협력 등 포괄적인 경제개발 지원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에티오피아 경제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 순방에는 지난해 계열사로 편입된 대우인터내셔널의 이동희 부회장이 동행해 대우인터내셔널의 아프리카 8개 지사가 포스코 및 계열사들의 아프리카 자원개발 및 투자사업을 적극 지원하도록 독려 했고, 포스코건설·포스코파워 등 인프라사업과 연관된 계열사 경영진 들이 대거 참여해 동반진출 및 시너지제고 가능성을 높였다.